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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심판 등장인물

     

    심은석판사 (김혜수) 등장인물 중 제일 핵심 인물입니다.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우배석 판사이며, 별명이 십 은석입니다. 보호 처분 중 가장 무거운 10호 처분을 가장 많이 내린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라고 합니다. 광장한 워커 홀릭입니다. 사건에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스스로 수사관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도 불사합니다. 

    1화에서 주인공인 심은석(김혜수)이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 소년부 판사가 된 이유를 묻자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10화에서 법률 위반으로 인해 징계 위원회가 열렸을 때 변론에서도 똑같은 말을 합니다. 1화에서 인터뷰를 했을 당시에는 소년범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어 소년범들 그 자체를 싫어함을 넘어서 혐오를 했던 경우라면, 10화에서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진정으로 소년범을 갱생시키고 교화시키려는 의도로 소년범이 되는 상태를 혐오한다고 대답했기에 그 의미가 사뭇 달라 보이는 점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시종일관 냉정한 태도와는 별개로 진심으로 소년범죄가 근절되기를 바라는 인물입니다. 또한 인연이 생긴 사람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잘 챙겨주는 선인 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사건으로 나오는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의 소년범들과 심은석판사와 과거에 얽혀 있는데요. 

    검사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옥상에서 돌을 투척한 사건으로 심판사의 아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때 심판을 맡았던 판사가, 강 부장(이성민) 다음으로 온 나근희(이정은) 판사였고, 그때 당시 어리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성폭행사건, 성매매 알선 등 엄청나게 악랄한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으로 자라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심은석 판사는 나근희 판사를 보자마자 과거의 고통으로 쓰러지게 되고 가족과 얽혔던 사건을 맡으면 안 되지만, 자신의 아들을 죽인 소년범들을 직접 수사하고 그들의 잘못을 밝혀냅니다.

     

    차태주판사 (김무열)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 좌배석 판사입니다. 소년범들을 차갑게 대하는 심은석(김혜수)과는 다르게 상냥하게 소년범들을 대하며 잘 챙겨 주려하고 되도록 말로 좋게 좋게 잘 해결하려 하는 것 때문에 초면에 심은석(김혜수)과 충돌을 빚습니다. 바른생활 사나이, 인품이 훌륭하고 소년범들에게 유난히 잘해주는 판사입니다. 법원에서도 좋은 판사로 평판이 나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소년범들에게 집착하는 차태주판사는 소년범을 믿지 않고 혐오하는 심은석판사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요. 그에게도 엄청난 과거가 있었습니다. 차태주 판사는 과거 소년범 출신으로 그때 당시 담당판사 덕분에 다시 기회를 받고 열심히 공부하여 검정고시도 통과하고 소년범 출신으로 판사가 됩니다. 그때 기회를 받지 못했다면 판사가 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도와주면 올바를 방향으로 자랄 수 있는 소년범들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그때 차태주 판사를 끝까지 믿고 옳은 길로 인도한 사람은 강원중 부장판사(이성민)로 마지막에 강판사가 법원에서 나갈 때 이를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립니다.

     

    강원중 부장판사 (이성민)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장. 법관에서 22년의 경력을 가진 부장판사입니다.

    초반에는 매스컴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연화 아파트 살인사건 또한 그냥 백성우의 진술대로 대충 처리하고 덮으려던 위선적인 관료처럼 그려졌습니다. 그러나 극이 진행될수록 소년들을 생각하고 재판에 임하는 판사로 그려집니다. 

    허튼짓 한 번도 안 한 바르게 공직 생활을 수행한 부장판사로, 정직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러던 그가 정치 입문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됩니다. 소년법 개정을 위해 한 평생을 노력했고, 국회의원이 되어 소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법 개정하는 것이 그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시험지 유출사고(실화바탕, 숙명여고 시험지유출)에 얽히면서, 그의 공직생활은 금이 가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이 그동안 쌓았던 정직함을 버리고 이를 숨기려고 하지만 심판사의 설득으로 아들이 자백을 하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납니다.

    과거 차태주판사를 올바른 길로 인도했던 담당판사였습니다. 그 후에도 심판사를 도와주는 그는 정직하고 우직한 판사 캐릭터입니다.

     

    나근희 부장판사 (이정은) 강원중(이성민)의 후임이자, 연화지방법원 소년형사합의부장입니다. 굉장히 냉철하고 차갑고 사건에 감정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심판사가 과거 자신이 맡았던 기억도 안 나는 사건의 피해자 부모였던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잘 못되었음을 말하는 그러한 몇몇 사건들로 인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마지막에 자신이 그동안 잘 못 내린 판결들로 인해, 아이들이 개선되기는커녕 더 나빠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캐릭터입니다.

     

     

    소년심판 실화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소년심판은 중죄를 짓고 법정에 서게 된 소년범들에 대한 재판과 재판 이후의 이야기까지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소년심판 1화, 2화 실화는 인천에서 일어난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을 스토리 그대로가 아닌 조금 각색하여 만들었습니다. 

    5화 6화 실화 사건은 강원중 부장판사 (이성민)가 판사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되는 사건입니다. 실화는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사건이라고 합니다. 소년심판 7화, 8화 실화는 차태주 판사가 아끼던 학생이 피해자이자 피의자가 된 사건으로, 대전 중학생 렌터카 절도 운행 추돌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9,10화는 2개의 사건이 모두 실화 바탕입니다. 용인아파트 벽돌 투척 사망 사건 (옥상에서 벽돌을 투척하여 일어난 사건)과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소년심판 드라마입니다. 소년들은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법원에서는 눈물로 반성했다고 선처를 호소하고, 본인 마음대로 안되면 물불 안 가리고 난동을 피우기도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린아이들이니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가도 재판에서 가벼운 처벌을 받고 나서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저 모습이 맞는지 씁쓸해집니다. 이제는 새로 태어났다고 앞으로는 성실하게 바르게 살겠다고 다짐을 하고, 바로 돌아서서 나쁜 짓을 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소년심판 결말 

    결말로 예상해 보면 소녀심판 시즌2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문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누구의 문제인지, 소년 소녀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지,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주는 게 맞지 않은지 정말 어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의 반성이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냉정하게 처분할 것인가, 뉘우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번 더 기회를 줄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저질렀다고 하기에는 너무 극악무도한 범죄들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성폭행한 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심지어 그것으로 장사까지 하는 일들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이해해 주기에는 그 죄질이 너무 무거운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갱생의 여지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이나 강간 같은 무거운 죄를 저지른 자들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처분한다면 그것은 더 큰 범죄를 기르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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