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드라마줄거리 및 정보 등장인물 소개 그리고 평가

 

눈이 부시게 드라마 줄거리 및 정보

'눈이 부시게' 드라마는 2019년 2월 11일부터 3월 19일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총 12부작으로 짧은 회차로 방영되었습니다.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집필을 하였습니다. 작가님들의 필력이 돋보이며, 주옥같은 대사가 많이 나온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김혜자와 한지민이 2인 1역 듀얼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눈이 부시게 OST 앨범은 총 6곡이 발매되었습니다. 대표 곡으로는 하림의 '소풍'이 있었고 이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OST도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 녹아드는 노래들이 조금 더 드라마에 빠져들고 애틋하게 만드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입니다.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올해로 스물다섯입니다. 나에게(김혜자) 이 바닷가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다섯 살 때쯤 바로 여기서 시계를 주웠기 때문입니다. 바닷가에서 우연히 손에 넣은 그 시계는 다름 아닌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시계였습니다. 그렇게 특별한 손목시계를 연신 돌려대던 그녀는 시간을 돌린 대가를 혹독히 치러야 했습니다. 되돌린 시간만큼 더 빨리 가버리는 그녀의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더 이상 시계의 힘을 빌리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그녀는 아버지의 교통사고 소식에 다시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시계를 찾아 끝없이 돌려서 사고로 죽은 아버지를 살렸지만 타임 슬립 부작용으로 인해 본인의 몸이 70대 노인으로 변해버립니다. 꽃다운 20대 아가씨에서 한순간 노인으로 변해버린 인생이지만 든든한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일상을 적응해 나갑니다.

이 드라마는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노인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렸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 내가 노인이 되면 어떠한 태도로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노년을 치매라는 병을 통해 들여다봤다는 점이 가장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가장 젊은 순간을 다시금 소중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궁극적으로 말하려던 것은 우리의 젊음이 가기 전에 건강이 다해 병들기 전에 모든 순간을 눈부시게 즐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는 다가오질 않는 지금의 행복을 누리라고 말합니다.

 

등장인물

김혜자(김혜자) 지극히 평범한 25세 젊은 여성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철없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밝고 명랑합니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걸크러시한 면모도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의 주제를 잘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그녀이지만 단 한 가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또래보다 조금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노안을 갖게 된 것은 아빠의 택시를 타고 가족들과 바다로 놀러 갔던 그날에 일어났습니다. 모래사장에서 우연히 시계를 줍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시곗바늘을 돌리면 시간을 되돌려주는 신비한 시계로 시간 능력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침에 5분 더 자기 위해, 쪽지시험을 다시 보기 위해 시계를 돌렸고, 시계는 그만큼 그녀의 시간을 남들보다 빨리 흐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대학을 입학했고, 연합 MT에서 그 남자를 만납니다. 모든 여자에게 인기 있는 남자였고, 완벽한 남자는 절대 나와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의 우연이 계속되면서 둘의 관계에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준하(남주혁) 기자지망생입니다. 훤칠한 외모로 슈트발, 화면발까지 잘 받고 신뢰감 묻어나는 언변과 취재할 땐 물불 안 가리는 강직한 성품까지 가지고 있는 남자입니다. 금수저라는 소문과 달리 실상은 중학교 때부터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습니다. 알코올중독에 도박까지 손을 댔던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가 일찍이 집으 나가면서 할머니 손에 자라왔습니다. 한 동네에 사는 혜자와는 우연히 자주 부딪히게 되며 인연을 쌓습니다. 혜자가 알고 있는 이준하는 이미 사망한 인물로 그동안 이준하로 알고 있던 사람은 준하의 청년시절과 똑같이 닮은 요양원의 담당의사 김상현으로 밝혀집니다. 생전의 이준하와 너무 닮아서 치매가 온 혜자가 혼동했었던 것입니다. 

김상운(안내상) 치매 속에서 김혜자의 아버지로 등장합니다. 택시 운전사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경비원으로 일합니다. 교통사고 이후 생명이 위험했지만 혜자가 시계를 이용해 시간을 되돌려 목숨은 구했습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김혜자의 아들 이대상으로 마지막 부분에서 이대상의 시점으로 어린 시절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중간중간 눈물을 흘린 이유가 밝혀집니다. 마지막에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요양병원에서 모시고 나와 시골에서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문정은(이정은) 초반 김혜자의 어머니로 동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걸로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혜자의 며느리입니다. 부모님이 병으로 모두 돌아가셔서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기에 치매에 걸린 혜자를 친엄마처럼 극진하게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다 못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자 너무 서러움에 북받쳐 웁니다. 그녀는 결국 남편을 따라 혜자를 모시고 시골로 내려가 함께 삽니다.

 

평가

이 드라마는 1회 3%로 시작하여 12회 마지막은 9%로 종영되었습니다. 인기와 명성에 비해 다소 낮은 시청률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러나 JTBC 시청률 1위를 달성하였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평가 및 수상은 대단했다고 평가됩니다.

그리고 눈이 부시게 드라마로 김혜자 님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출연진들의 연기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지만과 손호준은 물론 남주혁에 대해서도 이 정도의 연기력을 가지고 있었냐는 호평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그중에 단연 제일은 역시 주인공인 김혜자였습니다. 김혜자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한지민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특성까지 녹여내는 놀랄만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극 중 약간은 이해가 안 되는 반전을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는 감정 연기에 또 한 번 명배우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회가 끝난 뒤 엔딩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김혜자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많은 이들이게 강한 인상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상 깊게 전개해 오다가도 마지막 회에서 실망감을 주는 한국 드라마 추세에서 보기 드물게 모두가 박수 보내는 결말을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간 부정적으로 묘사되었던 알츠하이머라는 질병과 현재 한국 사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라는 소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제작했다는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 회 김혜자의 내레이션을 통해 지금은 힘들더라도 지금 이 순간을 의미 있게 살아가라는 응원과 위로를 받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