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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줄거리
더글로리 초반에 문동은(송혜교)은 이렇게 읊조린다. "용서는 없어, 처절한 복수가 끝난 후 영광도 없겠지만.." 더글로리를 직역하면 영광이다. 과연 문동은(송혜교)이 하는 복수는 영광이라 부를 수 있는 승리일까? 복수란 결국 승리도, 승리에 따른 영광도 없는 것, 그래서 애석한 반어법일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이 작품을 쓴 이유가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위함이라고 했는데, 드라마 내용에 전부 묻어나 있다. 더글로리 시즌1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고, 학교폭력의 실태에 대해 정말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 먼저 시즌1은 학교폭력으로 인해 삶이 망가져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문동은(송혜교)은 학교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고 주변에서 문동은을 괴롭히는 아이들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손명오, 최혜정 있다. 그들은 주로 교내에서 폭력을 가담하는데도 학교의 선생님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학교에서 폭력을 당하게 된다.
더글로리를 보면서 정말 너무 가슴 아팠고 우리 현실이 너무 슬펐다. 고데기로 문동은을 괴롭히고 팔을 지지는 걸로도 모자라
문동은의 집까지 찾아와 다리미로 온몸에 상처를 내고 화상을 입힌다. 화상을 입히는 건 물론 치료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까지 남겨 문동은(송혜교)의 고등학교 시절은 괴롭기만 했다. 그러다 목숨을 끊을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가해자 학생들에게 복수를 하는 것을 인생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20년을 복수를 준비하는데, 그중 하나가 고등학교 검정고시로 합격한 후 대학교를 진학하고 초등학교 선생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이 된 이유는 박연진(임지연)에 대한 복수 때문이었습니다.
그 주동자인 박연진과 그 무리 들은 그런 짓을 저지르는 데 있어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조롱하며 동조한다. 너무 끔찍하고 섬뜩한 순간이다.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 배우의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표정이며 말투까지 빠져들게 만들어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냈다. 송혜교의 연기는 말할 필요 없이 너무 훌륭하고 좋았는데 임지연 연기를 보고 있자니 정말 악마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 현모양처가 꿈이라던 박연진은 문동은이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자 또 다른 타깃인 김경란을 타깃으로 삼는다. 이들은 그저 너무 말도 안 되는 폭력을 당하기만 했다. 정말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 끔찍한 순간들이었다. 박연진의 엄마는 굿을 하고 경찰인 신영준과 손을 맞잡고 비리란 비리는 다 저지른다. 굿을 하면서 젊은 여성들을 끌어들이고 신영준은 여동생 명의로 된 모텔에서 젊은 여성들을 성매매하는 일에 가담한다. 이런 식으로 큰돈을 번 박연진 엄마는 불법적으로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데 앞장서고 딸의 잘못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해결은 항상 돈으로 덮기에 급급한다.
더글로리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 작품인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숨어 있는 복선들이 아주 많고 연출력 또한 대단하다.
극을 풀어나가는 방법과 순서, 편집방법이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고 빨려 들어가게 만들었다. 전재준이 운영하는 명품샵(시에스타)에서 박연진과 전재준의 불륜 등이 남편인 하도영의 자택의 드레스룸에 진열되어 있는 가방들을 보고 이를 눈치채는 하도영의 모습들 그리고 예솔이 (박연진의 딸) 전재준의 딸임을 알게 하는 적록색약 등 수많은 복선들이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드라마에 집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등장인물
문동은 (송혜교)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폭력을 당해 영혼까지 부서진다. 오랜 시간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티고, 자신에게 지옥을 선물했던 이들에게 완벽한 불행을 가져다주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주여정(이도현)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녔다.
동은의 복수를 위해 칼춤 추는 망나니 역할을 자처한다.
박연진(임지연) 부유한 환경에 뛰어난 미모, 해맑게 악랄한 성격까지.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아래에 두고 일평생을 백야 속에서 살아온 과거 학교폭력의 주동자. 하지만 연진은 알지 못했다 극야의 시간을 견딘 동은이 연진을 향해 걸어오는 중이란 걸.
전재준(박성훈) 가는 곳마다 눈에 띄고, 눈에 띄는 모든 순간 '갑'으로 살고 있는 재준. 동은에게 지옥을 선물한 또 다른 가해자 중 한 명으로 동은이 계획한 덫에 빠져버리고 만다.
이사라(김히어라) 연진과 함께 동은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이었던 사라. 신을 앞세워 죄의식 없이 살아가던 사라에게 동은의 일생을 건 복수는 삶을 뒤흔들어 놓는다.
최혜정(차주영) 연진과 함께 동은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이었던 혜정. 가해자들 사이에서도 존재하는 계급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동은의 발걸음에 따라 파멸에 얽혀 들어간다.
손명오(김건우) 연진과 함께 동은에게 지옥을 선물한 가해자 중 한 명이었던 명오. 재준과 함께 일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는 재준과 명오 사이의 서열은 명오에게 비열하고 비굴한 민낯을 보여준다.
하도영(정성일)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평생 백보다 유리한 흑만 잡고 살아왔던 도영. 언제부터인가 일상에 스며든 동은으로 인해 아내 연진의 판도라의 상자를 마주하고 복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강현남(염혜란) 또 다른 폭력의 피해자 현남.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의 손을 잡고 뜨겁게 연대하는 조력자가 되어
동은에게 글로리 같은 존재가 되어준다.
김은숙 작가 1973년생. 가난한 집에서 3남매 중에 장녀로 태어났다고 한다. 어린 시절 너무 가난해서 소공녀에서 너무 배고파서 케이크를 떠올리고 고기를 떠올리면 잠깐 배가 차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처럼 김은숙 작가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고향의 작은 가구회사 경리로 일한 적이 있는데 당시 근처의 도서대여점에서 매일 책을 빌려서 읽으며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등이 있다.
해외반응
1. 이번주말에 할 일이 생겼다. 다른 약속 취소하고 볼 거야!
2. 내 최고의 드라마 중에 하나, 작가 배우들 모두 너무 잘해줬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진짜 여러 감정이 느껴짐. 정말 최고!
3. 넷플릭스를 통해서 한 번에 몰아봤어. 기다릴 가치가 충분했던 드라마.
항상 k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약하고 어리바리한 모습이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완벽했어. 가장 좋았던 캐릭터는 하도영
4. 완벽한 결말이야. 복수도 너무 완벽했어.
5. 내가 소수의견일지는 모르겠지만 난 이 드라마의 로맨스가 좋았어.
복수에 그렇게 방해가 되지도 않았고 복수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었으니까.
6. 복수가 너무 만족스러웠어. 근데 후반 부 사라의 교회씬은 완전 충격.
전반적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었어.
7. 내가 봤던 드라마 중에서 최고의 복수극.
누구도 예외 없이 죄를 받음. 시즌2는 주인공들의 호흡이 더 잘 맞았고
스토리 진행도 빠름. 단지 아쉬운 점은 박연진도 똑같이 화상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조금 씁쓸
8. 이드라마의 최고의 캐릭터는 하도영!
결점 없는 남자야.
결말
더글로리는 문동은(송혜교)이 가하자학생들의 약한 부분들을 찾아 치밀하게 복수를 하면서 끝이 납니다.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로 더글로리는 '복수'가 주제인 어두운 드라마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너무 페어플레이며,
페어플레이 할 생각이 없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대사 대부분이 자신을 괴롭힌 연진에 대한 증오와 복수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작가,배우들,연출력 까지 아주 훌륭했고, 몰입도가 높고 스토리도 좋은 드라마로 꼭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